LG생활건강은 백화점 고가 화장품 시장을 '오휘' '후' 투톱을 앞세워 공략해 나가는 한편 기존에 자신들의 안방이나 다름 없었던 전문점,대형 마트 등 중·저가 판매채널에서는 '수려한'을 띄우는 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생건은 향후 '수려한'을 전문점과 대형 마트 분야에서 확고한 1위에 올려놓는 것을 통해 화장품 부문의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003년 9월 출시한 전문점 한방 브랜드 '수려한'은 현재 전문점 한방화장품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향후 전문점 화장품 브랜드 전체 순위에서도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이 가능한 것은 '수려한'의 놀라운 성장세 때문.

'수려한'의 지난해 매출은 340억원이었다.

그런데 올 상반기에만 벌써 4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한 해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연간으로는 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이를 달성할 경우 신장률은 무려 120%에 달한다.

2007년에는 1000억원을 넘긴다는 게 LG생건의 목표다.

'수려한'은 빼어날 수(秀),고울 려(麗) 두 글자에 옛 한글체인 '아래 한'을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로 모든 여성의 피부를 '빼어나고 고운 얼굴로 가꿔준다'는 뜻을 지녔다.

한국한의학연구원과의 공동 개발로 탄생한 수려한은 국내 청정지역에서 순수 재배한 최상품의 한약재만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주요 성분은 중국 4대 절세 미인의 하나로 꼽힌 '서시(西施)'가 젊음을 유지하는 데 사용했다는 '서시옥용산' 처방에 근거했다.

동의보감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피부가 옥처럼 고와진다는 비방 '홍옥산(紅玉散)'도 더했다.

이 홍옥산 처방은 음의 기운을 가진 녹두(피부 트러블 완화) 천화분(피부 보습 작용)과 양의 기운을 가진 백지(혈액순환 촉진) 고본(안색을 밝게함) 조각자(부종 제거,피부탄력) 등을 조합한 것으로 피부를 곱고 건강하게 하는 등 활기를 더해준다고 LG생건은 설명했다.

'수려한'이 탄생시킨 히트 상품으로는 올 상반기 단일 품목으로 6만여개를 팔아치운 보윤크림이 있다.

또 '수려한 자우크림'은 세계 3대 진미로 알려진 송로버섯과 '흑삼'이 들어 있는 고급 명품 크림으로 출시 1개월 만에 1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