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에 사용된 한방 성분은 인삼 등 약재를 18시간 동안 달여 추출할 정도로 만들 때의 정성이 남다릅니다.

한방화장품이 인기를 끌자 경쟁사에서도 유사한 컨셉트의 화장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설화수의 품질을 쫓아오기 힘든 것은 그 때문입니다."

웬만한 화장품회사 한 곳보다 외형이 큰 '설화수' 브랜드를 총괄하는 전진수 브랜드매니저는 자사 제품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SK-II 중금속 검출 사태 등으로 화장품 기능 및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그는 "설화수는 사용감,효능뿐 아니라 안전성에도 크게 중점을 두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아 대한본초학회지에 논문으로도 소개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전 매니저는 올해 4월 설화수 신제품 개발을 위해 '경희대－태평양 한방미용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주도했다.

2011년까지 5년간 20억원 이상 투입해 한방 이론과 원료를 이용한 연구 및 제품개발을 목적으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인 것.설화수가 '좋은 제품'에서 '명품'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설화수는 현재 기초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이 중심이다.

하지만 전 매니저는 "앞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릴 수 있는 색조화장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화수는 '화사한 얼굴빛의 기본은 자음'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다.

음을 보해주는 한방 성분과 특유의 광채를 주는 베이스 메이크업쪽에 집중하고 있는 것.그는 "고객이 한방 색조화장품도 원하고 설화수만의 세계를 색조에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이 쌓이게 되면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