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의 화소 수가 고급 디지털카메라 수준인 1000만 화소대로 접어들었다.

삼성전자는 10일 세계 최초로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1000만화소폰(모델명 SCH-B600)'을 SK텔레콤 가입자용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삼성이 지난해 7월 발매한 700만화소폰에 비해 화소 수가 늘었는데도 두께와 무게가 각각 6mm,10g 줄었고 위성DMB 기능까지 탑재했다.

총화소 1036만,유효화소 1013만에 광학 3배줌,디지털 5배줌 기능을 갖췄고,야간촬영 시 초점거리 자동조절,자동/수동 초점 선택,16가지 장면 등의 촬영 모드를 제공한다.

또 원색 구현율이 높은 1600만 컬러 LCD를 탑재해 원색에 가까운 색상을 재현할 수 있으며 카메라폰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벌 촬영' 기술이 적용돼 시간을 지정해주면 해돋이,꽃의 개화 등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장면을 찍을 수 있다.

이 밖에 근거리무선통신 블루투스와 PMP,MP3플레이어 기능이 있고 '오디오북' 기능을 이용하면 4개 국어(한·영·중·일)로 동화를 들을 수 있다.

가격은 90만원대.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