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의회(회장 김기문 로만손 대표)는 10일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공단은 정부로부터 일절 자금지원을 받지 않은 100% 민간투자공단인 만큼 대내.외적인 환경요인에 의해 기업활동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기문 회장은 "북한 핵실험 발표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은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정부가 북핵사태로 공단 사업이 중단될 것이라는 일각의 오해에 대한 보호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같은 입장을 통일부에 전달해 우리 의견을 존중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화연료펌프의 유동옥 대표는 "개성공단은 중소기업이 중국쇼크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라며 "여타의 대북사업과 차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사업 중단시 손실보전 문제와 관련,"일부 기업들은 보험에 가입했고 다른 기업들도 보험 가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이라는 특수지역에서의 보험이라 보험금액 산정이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