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북한의 핵 실험은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교류협력은 분리 대응해야 한다.

포용정책을 포기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무력이 동반된 제재는 안 된다.

남북총리급회담 같은 것을 제안해 새로운 대화채널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남북 간 새로운 대화채널이 필요하다.

지금을 준전시 상황으로 규정하거나 실제 이상으로 안보위기를 증폭하는 것은 경제에도 좋지 않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

내각은 사퇴하고 비상안보 내각을 구성해야 하며,당장 안 되면 통일안보 라인만이라도 지금 문책해야 한다.

대북정책을 수정하고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위한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포용정책 추진했던 사람을 교체해야 한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에는 현찰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중단해야 한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대북정책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고,한·미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유지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대표=두 가지 불안이 있다.

핵무기를 가진 북한의 위협에 의한 불안과 미국의 북한에 대한 무력제재로 일어나는 상황의 불안이다.

포용정책을 재검토하는 상황일 수밖에 없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포용정책이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지도 냉철히 생각해봐야 한다.


○국민중심당 신국환 대표=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중단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

정부와 민간이 하는 일은 구분해서 했으면 한다.


○노 대통령=어려운 때이므로 대강의 국론을 모아 힘을 모아주는 것이 초당적 대응이라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질책받아야 할 일은 질책받아야 되지만 도와달라고 할 것은 도와달라고 하고 싶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시국에 대한 인식인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가면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