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장이 전일 60일선을 회복하는 등 국내증시가 북한 핵실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 상태가 여전히 진행중에 있는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우량주 선별과 뇌동매매 자제

11일 미래에셋증권 강문경 연구원은 "북한 핵실험 사태가 여전히 진행중이고 향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여전히 불투명함을 고려할 때 우량주 선호현상에서 투자전략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유가증권 시장 내부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가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면서 업종간 차별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9일 코스피 지수가 2% 이상 급락했지만 철강금속 은행 업종은 1% 이하로 하락폭이 제한됐으며 운수장비 업종 역시 시장수익률 보다 덜 하락했다고 설명.

투자심리가 극명하게 반영된 이틀간 시장에서 나타난 안전선호도 현상은 불안심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또 쇼크에 의해 단기변동성이 확대된 경우라면 시장분위기에 휩싸여 주식을 내다팔기 보다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대응하라는 교과서적인 원칙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현명한 방법은 우량주에 대한 선별과 뇌동매매 자제.

한편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를 염두하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철강 은행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 실적 우량 종목

삼성증권은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실적 우량 종목 위주로 관심을 압축해야 하며 일회성 요인이나 경상적 요인 보다 영업실적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하반기 영업이익 예상치 증가율 상위 기업으로 LG생명과학 삼성전기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LIG손해보험 현대중공업 KCC 삼성엔지니어링 메리츠화재 고려아연 삼성화재 데이콤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