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을 단호하게 징계해야 한다며 유엔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에 공식적인 동참 의지를 밝혀 제재결의안 마련에 탄력이 붙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군사제재는 없다고 다시 한번 확인,안보리의 대북 경제제재안이 이번 주 말께 채택될 전망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침략하거나 공격할 의도가 없음을 이미 밝혔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 제재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이르면 금주 말께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잇따라 방문키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한편 대북제재에 신중했던 중국은 경제 및 군사제재를 포괄하는 유엔헌장 7장의 일부 요소가 들어가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왕광야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10일 안보리 비공식 협의 후 "유엔헌장 7장의 요소가 들어가도 된다. 징벌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군사적 제재 없는 경제제재 결의가 이번 주 내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