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출전 미셸위 "1년간 드롭연습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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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샷이나 게임의 일관성이 좋아졌어요.
물론 경험도 많이 했고 내 자신도 더 성숙해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피니시'(결과)를 할수 있을 거예요."
13일 시작하는 미국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미셸 위(17·나이키골프)는 11일(한국시간)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출전선수 20명 중 맨 처음으로 가진 공식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셸 위는 1년 전 프로데뷔전인 이 대회에서 규칙위반(드롭 잘못)으로 불의의 실격을 당했으나 올해 다시 초청받아 '명예 회복'을 노린다.
여자대회로는 올시즌 여덟번째이자 마지막 출전이다.
11일은 그의 열일곱번째 생일.닉 팔도의 백을 메었던 '명 캐디' 패니 수네슨(여)을 고용,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1년 전 이 대회는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삼성'하면 '실격'이 떠오를 정도예요.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드롭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미셸 위는 실질적 프로데뷔 연도인 올해를 정말 바쁘게 보냈다고 했다.
학교와 골프,그리고 스폰서가 요구하는 활동 등 '1인 3역'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눈코뜰새 없었어요.
하지만 3개 여자 메이저대회에서 '톱5'에 들었고,다른 대회에서도 대부분 우승경쟁을 할 만큼 성공적이고 보람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해요."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굳이 부정하려들지 않았다.
"두 일을 함께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러나 제가 선택한 길이므로 지금와서 다른 길을 갈 수는 없잖아요? 제 또래의 친구들에 비해 저는 '이중 인생'(dual life)을 사는 셈이지요.
그렇지만 서로 다른 세상을 오락가락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위는 지난 1년 후회도 없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맥도날드LPGA챔피언십 16번홀에서 웨지샷을 잘못해 승부를 그르친 것은 지금도 생생하며,크고 작은 실수를 한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를 무엇보다 힘들게 한 것은 남자대회에 자주 출전하는 것에 대해 주위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을 하는 일이었다.
"남자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성(性) 도전'이라기보다는 긴 계획 아래 실행에 옮기고 있는 제 인생의 한 과정이에요.
남자대회 커트통과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은 아니잖아요.
지난달 유럽PGA투어 오메가마스터스와 미국PGA투어 84럼버클래식에서 최하위를 한 것은 일종의 '성장 통(痛)'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되거든요.
재미도 있고요.
앞으로도 계속 남자대회에 도전할 거예요."
팜 데저트(미 캘리포니아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물론 경험도 많이 했고 내 자신도 더 성숙해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피니시'(결과)를 할수 있을 거예요."
13일 시작하는 미국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미셸 위(17·나이키골프)는 11일(한국시간)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출전선수 20명 중 맨 처음으로 가진 공식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셸 위는 1년 전 프로데뷔전인 이 대회에서 규칙위반(드롭 잘못)으로 불의의 실격을 당했으나 올해 다시 초청받아 '명예 회복'을 노린다.
여자대회로는 올시즌 여덟번째이자 마지막 출전이다.
11일은 그의 열일곱번째 생일.닉 팔도의 백을 메었던 '명 캐디' 패니 수네슨(여)을 고용,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1년 전 이 대회는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삼성'하면 '실격'이 떠오를 정도예요.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드롭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미셸 위는 실질적 프로데뷔 연도인 올해를 정말 바쁘게 보냈다고 했다.
학교와 골프,그리고 스폰서가 요구하는 활동 등 '1인 3역'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눈코뜰새 없었어요.
하지만 3개 여자 메이저대회에서 '톱5'에 들었고,다른 대회에서도 대부분 우승경쟁을 할 만큼 성공적이고 보람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해요."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굳이 부정하려들지 않았다.
"두 일을 함께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러나 제가 선택한 길이므로 지금와서 다른 길을 갈 수는 없잖아요? 제 또래의 친구들에 비해 저는 '이중 인생'(dual life)을 사는 셈이지요.
그렇지만 서로 다른 세상을 오락가락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위는 지난 1년 후회도 없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맥도날드LPGA챔피언십 16번홀에서 웨지샷을 잘못해 승부를 그르친 것은 지금도 생생하며,크고 작은 실수를 한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를 무엇보다 힘들게 한 것은 남자대회에 자주 출전하는 것에 대해 주위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을 하는 일이었다.
"남자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성(性) 도전'이라기보다는 긴 계획 아래 실행에 옮기고 있는 제 인생의 한 과정이에요.
남자대회 커트통과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은 아니잖아요.
지난달 유럽PGA투어 오메가마스터스와 미국PGA투어 84럼버클래식에서 최하위를 한 것은 일종의 '성장 통(痛)'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되거든요.
재미도 있고요.
앞으로도 계속 남자대회에 도전할 거예요."
팜 데저트(미 캘리포니아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