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정유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김재중 연구원은 올 4분기에 이익모멘텀이 강하고 석유제품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 지속으로 향후 2년 이상 견조한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기 보수와 각종 고장에서 벗어난 아시아 지역 나프타분해시설(NCC) 및 다운스트림 공장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납사와 벙커 C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계절적 난방유와 수요 증가까지 기대돼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석유화학업에 대해서는 공급의 급증으로 향후 5년 이상 이익감소가 예상된다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석유화학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저조하거나 소폭 개선에 그칠 것으로 추정.

김 연구원은 "정유 및 화학 업종 내에서 4분기 실적 모멘텀이 큰 SKS-Oil KCC 등을 매수 추천한다"고 밝혔다.

SK의 경우 순자산가치(NAV) 대비 55%에 거래되고 있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목표가는 8만3000원을 제시.

S-Oil에 대해서는 높은 배당 수익률이 장점이며 KCC는 실리콘 투자 및 해외사업 확장에 따른 성장성이 긍정적이라면서 각각 목표가를 8만원과 33만원으로 내놓았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