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LUV(Luxury Utility Vehicle) 시대가 열렸다.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LUV는 최고급 수준의 성능과 인테리어,편의사양 등을 갖춘 프리미엄 SUV(Sports Utility Vehicle) 차량이다.

현대자동차는 1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LUV를 슬로건으로 내건 '베라크루즈'의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베라크루즈에는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V6 3.0 승용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의 최고 출력은 240마력으로 V6 동급 디젤엔진인 아우디(233마력)나 벤츠(224마력)를 능가한다.

실내 공간도 동급 최대 수준으로 성인 7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다.

현대차는 13일부터 국내에서 베라크루즈를 판매하며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는 이달 중으로,북미 지역에는 오는 12월부터 수출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올해 베라크루즈의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잡고 내년부터는 국내 2만대,수출 6만5000대로 판매량을 늘린 뒤 2010년에는 국내 2만4000대,수출 7만6000대 등 10만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2륜구동은 3180만~3950만원,4륜구동은 3370만~4140만원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