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값 오름세가 지속됐다.

전세 물량 부족과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한 주간 서울(0.42%)과 수도권(0.47%)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17% 올라 오름세가 소폭 둔화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국지적인 상승을 보이는 데 그쳤다.

13일 부동산정보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값이 한 주 동안 1.71%나 오른 강동구(1.16%)가 2주째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9호선 호재와 마곡지구 개발 계획에 힘입은 강서구(0.86%)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광진구(0.64%) 송파구(0.60%) 관악구(0.59%) 구로구(0.5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재건축 아파트 값은 강남구와 송파구에서도 각각 0.50%와 1.57%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서울지역 아파트 값 상승을 견인했다.

신도시는 파주 신규 분양가의 영향으로 주변 지역인 일산(0.44%)의 오름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암사대교 건설 및 지하철 8호선 연장 계획 등의 호재로 구리(1.23%) 아파트 값이 급등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도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여 0.5%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0.22%) 신도시(0.10%) 수도권(0.30%) 모두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서울에서는 주변 뉴타운에서 생겨난 전세 수요자들로 강북구(0.83%)가 가장 많이 올랐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