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11명.여성 34명, 최고령 49세 대학교수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후보가 245명으로 좁혀졌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 우주인 후보자 공모에 지원한 3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기초체력 평가, 필기시험, 서류평가를 거쳐 9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충북 청주 공군항공우주의료원에서 기본 신체검사를 실시, 1차 선발자로 245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중 남성은 211명, 여성은 34명이었고 미혼자가 146명으로 기혼자 99명을 크게 앞섰다.

최연소자는 19세로 2명이었고 최고령자는 49세의 대학교수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30대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98명, 40대는 28명이었다.

학력별로는 대졸자가 10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석사 68명, 박사 37명, 대학 재학생 34명 순이었다.

직업은 민간기업의 회사원이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생 48명, 군인 31명, 연구원 30명, 교사.교수 등 교육계 인사 22명 순이었다.

또 조종사 14명, 공무원 10명, 언론인.의사 등도 20명에 이르는 등 다양한 직업의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과기부는 당초 1차 선발자로 3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우주인 의료선발소위원회(위원장 정기영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장)가 우주 비행 및 임무 수행에 적합한 신체조건 보유자 선발을 위해 일반적인 신체검사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 예상보다 탈락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탈락자 모두가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제외된 것은 아니라고 과기부는 덧붙였다.

과기부는 앞으로 이번 1차 선발자 245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이틀간 언어.임무수행 능력, 심층체력, 정신.심리 검사 등에 관한 2차 선발을 실시, 30명으로 압축한 뒤 상황대처 능력, 정밀 신체검사, 사회적 합성 및 우주 적성검사 등 3, 4차의 과정을 통해 연말께 최종 2명의 우주인 후보를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 2명은 2007년 초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적응 및 우주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후, 최종 1명이 2008년 4월께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