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반 장관은 이날 라셰드 알 할리파 총회 의장의 제의로 192개 회원국들의 갈채속에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됐습니다.

반 장관은 수락연설을 통해 새로운 시대 유엔의 역할에 걸맞은 유엔의 효율적인 조직 관리와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장관은 “유엔의 역할이 사상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다”며 "유엔헌장 하에서 주어진 권능을 최대한 할용해 유엔의 3대 책무인 평화와 발전,인권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반 장관은 곧바로 인수인계팀을 구성해 사무총장 취임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반 장관은 내년 1월1일부터 정식 임기가 시작되면 연간 50억 달러의 예산과 9만2000여명의 평화유지군 등 유엔 행정을 총괄하게 됩니다.

반 장관은 북한 핵실험 문제와 관련 북한이 초청하면 방북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 시대가 개막돼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신인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