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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림폰 속의 신소재 마법 소비자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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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같이 매끄러운 휴대폰 전면과 반짝이는 키패드,부드러운 촉감….'

    각양각색의 휴대폰 품평에 빠지지 않는 게 휴대폰의 소재와 관련된 것이다.

    소재는 제품의 강도 뿐 아니라 무게 색상 감촉을 좌우하는 절대적인 요소다.

    최근 휴대폰 업계에서는 소재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새로운 소재에 대한 필요성은 슬림폰이 인기를 얻으면서 가속화됐다.

    두께가 얇아지면 제품의 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보다 강도가 높으면서도 무겁지 않은 소재를 발굴하는 것이 슬림폰 개발의 선결 과제였다.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소재는 폴리카보나이트(PC)다.

    폴리카보나이트는 금속처럼 단단하고 산과 열에 잘 견디므로 금속 대신 기계부품이나 전자제품에 흔히 사용된다.

    하지만 슬림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단단하고 가벼운 소재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마그네슘,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알루미늄 등을 이용한 휴대폰들이 등장했다.

    마그네슘은 가볍고 얇으면서도 흠집과 충격에 강한 소재다.

    느낌도 고급스럽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내놓은 초슬림 위성 DMB폰 '매직실버폰(SCH-B500)'은 마그네슘에 구리 니켈 크롬 등 메탈 도금을 한 소재를 전면부에 채택하고 있다.

    휴대폰 전면부가 거울처럼 투명하고 반짝거리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폴더형 휴대폰 중 처음으로 10mm 두께의 벽을 뛰어넘었다는 삼성전자의 '울트라 에디션 9.9(모델명 SGH-D830)'도 마그네슘 소재를 이용해 만들었다.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 역시 새롭게 등장한 소재다.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은 비행기 외장재질에 사용될 만큼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내구성이 강점이다.

    모토로라가 최근 선보인 '크레이저'는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과 마그네슘 등의 신소재를 써서 만들었다.

    반짝이는 휴대폰 앞면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고,가볍지만 내구성은 훨씬 뛰어나다.

    매끈거리는 앞면과 달리 제품 뒷면에는 '소프트 필'재질이 적용돼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모토로라가 크레이저에 앞서 내놓은 휴대폰 '레이저'의 경우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알루미늄이 이용됐다.

    레이저는 메탈 재질의 특유의 매끄러움을 지녔고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는 평가를 얻으며 전세계적으로 5000만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두께가 6.9mm 밖에 되지 않아 두께의 한계라는 7mm벽을 뛰어넘은 제품인 삼성전자의 바타입 울트라에디션 6.9(X820) 역시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을 사용해 제작됐다.

    이처럼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를 보장하는 신소재 휴대폰은 당분간 휴대폰 업계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2002년부터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을 휴대폰 외관케이스에 적용하고 있는 팬택계열은 우레탄 텅스텐 탄소섬유 등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소재를 적용한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빅히트 제품인 초콜릿폰에 이어 선보일 후속 제품에 휴대폰 소재로 메탈 재질을 적용,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선사할 계획이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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