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결의안 채택] 美, 방사능 검출 확인 ‥ 성공 여부는 추가 조사ㆍ연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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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4일 오전 미국으로부터 북한 핵실험 장소 인근의 대기 분석을 통해 방사능 물질을 탐지했다는 정보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실험 실시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핵실험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엔 추가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사실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미 정보당국의 통보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술적 측면에 관한 최종적 확인은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그간 북한의 핵실험 발표를 사실로 전제해서 대책을 강구해 왔기 때문에 방사능이 확인됐다고 해서 정부의 대응 기조가 바뀌거나 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도 이날 미 정부 및 의회 관계자 말을 인용,북한의 핵실험 추정 지역 대기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지난 11일 함경북도 풍계리 상공의 샘플에서 핵 폭발시 발생하는 것과 일치하는 방사능 물질이 탐지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들은 폭발 당시 감지된 폭발력의 규모가 통상적인 핵 실험시의 폭발력(5~20kt)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당초 북한이 중국측에 통보했던 폭발력 규모보다는 훨씬 작다는 점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했더라도 완전 성공에는 이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북한이 가짜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핵실험이 실패했을 수 있다는 미 정부 관계자의 언급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일본 교도통신은 "미국측 통보를 근거로 핵실험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없으며 방사능 물질에 대한 관측과 분석 작업을 계속할 방침"임을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후 일본 오키나와 공군 기지에서 핵실험 감시용 특수 정찰기인 WC-135C를 출동시켜 함경북도 풍계리 등 핵실험 의심 시설 주변을 정밀 정찰해 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이에 따라 북한의 핵실험 실시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핵실험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엔 추가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사실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미 정보당국의 통보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술적 측면에 관한 최종적 확인은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그간 북한의 핵실험 발표를 사실로 전제해서 대책을 강구해 왔기 때문에 방사능이 확인됐다고 해서 정부의 대응 기조가 바뀌거나 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도 이날 미 정부 및 의회 관계자 말을 인용,북한의 핵실험 추정 지역 대기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지난 11일 함경북도 풍계리 상공의 샘플에서 핵 폭발시 발생하는 것과 일치하는 방사능 물질이 탐지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들은 폭발 당시 감지된 폭발력의 규모가 통상적인 핵 실험시의 폭발력(5~20kt)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당초 북한이 중국측에 통보했던 폭발력 규모보다는 훨씬 작다는 점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했더라도 완전 성공에는 이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북한이 가짜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핵실험이 실패했을 수 있다는 미 정부 관계자의 언급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일본 교도통신은 "미국측 통보를 근거로 핵실험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없으며 방사능 물질에 대한 관측과 분석 작업을 계속할 방침"임을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후 일본 오키나와 공군 기지에서 핵실험 감시용 특수 정찰기인 WC-135C를 출동시켜 함경북도 풍계리 등 핵실험 의심 시설 주변을 정밀 정찰해 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