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22)이 팝스타 어셔(Usher) 제작자와 손잡고 미국 팝 시장에 데뷔한다.

YG패밀리 10주년 기념 공연차 미국을 방문한 세븐은 16일 오후 2시(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 이매진 아시아 TV 시어터(Imagine Asia TV Theater)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진출 파트너와 구체적인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세븐은 이달 말 미국에서 데뷔 싱글 녹음 작업을 펼치며 내년 초 미국 활동을 시작한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이사는 "이달 초 미국의 벨러스트 엔터프라이즈와 세븐의 음반 공동 제작, 미국 활동에 관련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벨러스트 엔터프라이즈 대표 마크 쉬멜(Mark Shimmel)은 어셔를 발굴했으며 토니 블랙스톤, TLC 등의 음반을 제작한 유명 제작자다.

마크 쉬멜이 세븐을 위해 지목한 프로듀서는 2004년 비욘세 놀즈의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로 그래미어워즈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리치 해리슨(Rich Harrison). 그는 비욘세 외에도 재닛 잭슨, 어셔, 알리샤 키스, 제니퍼 로페즈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마크 쉬멜은 세븐의 국내 활동 자료를 분석한 후 '아시아에서 춤과 라이브를 이 정도로 소화하는 가수가 있는 줄 몰랐다'며 미국 내 성공 잠재력을 지닌 가수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치 해리슨 역시 마크 쉬멜이 왜 세븐을 지목했는지 이해가 간다고 했다"며 "세븐의 데뷔 싱글에는 미국 유명 래퍼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미국 3개 도시 투어의 일환으로 18일 오후 8시 워싱턴DC의 DAR 콘스티튜션 홀, 19일 오후 8시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 21일 오후 7시 LA의 그랜드 올림픽 오디토리엄에서 'YG패밀리 10주년 기념 콘서트-월드 투어 인 U.S.A.'를 펼친다.

뉴욕 공연에는 마크 쉬멜과 리치 해리슨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한 후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세븐은 공연 직후 워싱턴에서 녹음 작업을 시작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