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현장에서 만난 中企人) '에스에스씨피' 오주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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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스씨피의 오주언 회장(69)은 고희를 앞둔 요즘에도 현장을 챙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경기도 안산 1,2공장과 경남 진영공장,중국 톈진 상하이 후이저우공장과 태국 방콕 파타야공장 등 국내외 공장을 일일이 챙기며 노익장을 보여주고 있다.
오 회장의 일정은 매일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코팅사업부와 최근 새로 시작한 전자재료사업부가 있는 안산 1,2공장에 나가 업무를 챙기는 것으로 일주일을 시작한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엔 아침 7시30분 KTX를 타고 진영공장에 간다.
밀양에서 내려 공장까지 가면 오전 10시30분께.오 회장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공장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오후 5시 KTX로 상경하는 빡빡한 일정을 보낸다.
그리고 금요일엔 서울 수원 분당에 흩어져 있는 재료 및 디자인센터를 찾아 개발 진척 상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일주일을 마감한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오 회장은 해외공장 챙기기에도 꼼꼼하다.
매월 한 번씩 해외공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을 다독거린다.
이달 말에는 중국 후이저우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 회장은 "매일 아침 집에서 30∼40분 러닝머신을 뛰는 것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있어 현장을 누비며 직원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1973년 창업해 34년째 코팅소재 분야 한우물을 파왔다.
한평생을 색깔과 함께 살아온 셈이다.
지금까지 개발해낸 색상만 2만가지가 넘는다.
각각의 제품에 맞게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연구개발(R&D)비로 매출액의 7∼8%를 투입하고 있고 전체 직원의 35%(150여명)가 연구인력일 정도로 연구개발에 치중해온 결과다.
국내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 하이얼 등 세계적인 가전 및 휴대폰 업체 거의 대부분이 거래처다.
오 회장의 열정은 IT분야 코팅소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60%로 끌어올려 국내 1위 기업으로 키웠다.
오 회장은 최근 전광섬유나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전자재료사업에 뛰어들어 좋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삼성SDI와 공동 개발에 성공한 PDP 전극소재는 기존 공정을 개선시켜 비용을 40∼50% 절감할 수 있는 혁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측은 오는 11월부터 시험생산을 하고 내년 양산에 들어가면 이 분야 매출만 연간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 회장의 비전은 간단명료하다.
2009년까지 이 분야 아시아 1위 기업이 되겠다는 것.그는 "사실상 아시아에 전자산업의 70%가 집중돼 있어 아시아 시장 1위가 된다는 것은 세계시장 1위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장남인 오정현 사장에게 항상 모든 일에 의문을 던지라고 강조한다.
자만하지 말고 경영을 해야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중국 진출 기업인들에게도 현지의 값싼 인력만 찾지 말고 최고의 대학을 나온 인재를 뽑으라고 충고한다.
지난해 1211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전자재료 분야의 매출 가시화로 1600억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오 회장은 19일 개막하는 '벤처코리아2006' 행사에서 벤처기업부문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글=이계주·사진=김정욱 기자 leerun@hankyung.com
경기도 안산 1,2공장과 경남 진영공장,중국 톈진 상하이 후이저우공장과 태국 방콕 파타야공장 등 국내외 공장을 일일이 챙기며 노익장을 보여주고 있다.
오 회장의 일정은 매일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코팅사업부와 최근 새로 시작한 전자재료사업부가 있는 안산 1,2공장에 나가 업무를 챙기는 것으로 일주일을 시작한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엔 아침 7시30분 KTX를 타고 진영공장에 간다.
밀양에서 내려 공장까지 가면 오전 10시30분께.오 회장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공장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오후 5시 KTX로 상경하는 빡빡한 일정을 보낸다.
그리고 금요일엔 서울 수원 분당에 흩어져 있는 재료 및 디자인센터를 찾아 개발 진척 상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일주일을 마감한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오 회장은 해외공장 챙기기에도 꼼꼼하다.
매월 한 번씩 해외공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을 다독거린다.
이달 말에는 중국 후이저우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 회장은 "매일 아침 집에서 30∼40분 러닝머신을 뛰는 것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있어 현장을 누비며 직원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1973년 창업해 34년째 코팅소재 분야 한우물을 파왔다.
한평생을 색깔과 함께 살아온 셈이다.
지금까지 개발해낸 색상만 2만가지가 넘는다.
각각의 제품에 맞게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연구개발(R&D)비로 매출액의 7∼8%를 투입하고 있고 전체 직원의 35%(150여명)가 연구인력일 정도로 연구개발에 치중해온 결과다.
국내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 하이얼 등 세계적인 가전 및 휴대폰 업체 거의 대부분이 거래처다.
오 회장의 열정은 IT분야 코팅소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60%로 끌어올려 국내 1위 기업으로 키웠다.
오 회장은 최근 전광섬유나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전자재료사업에 뛰어들어 좋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삼성SDI와 공동 개발에 성공한 PDP 전극소재는 기존 공정을 개선시켜 비용을 40∼50% 절감할 수 있는 혁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측은 오는 11월부터 시험생산을 하고 내년 양산에 들어가면 이 분야 매출만 연간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 회장의 비전은 간단명료하다.
2009년까지 이 분야 아시아 1위 기업이 되겠다는 것.그는 "사실상 아시아에 전자산업의 70%가 집중돼 있어 아시아 시장 1위가 된다는 것은 세계시장 1위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장남인 오정현 사장에게 항상 모든 일에 의문을 던지라고 강조한다.
자만하지 말고 경영을 해야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중국 진출 기업인들에게도 현지의 값싼 인력만 찾지 말고 최고의 대학을 나온 인재를 뽑으라고 충고한다.
지난해 1211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전자재료 분야의 매출 가시화로 1600억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오 회장은 19일 개막하는 '벤처코리아2006' 행사에서 벤처기업부문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글=이계주·사진=김정욱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