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는 치과용 임플란트(인공치아)를 생산하는 치과의료기자재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국산 임플란트 시장 공급량 1위,세계 공급량 6위(매출액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 136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03년 183억원,2004년 348억원,2005년 722억원 등 매년 급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치과용 임플란트의 절반 이상이 오스템의 제품일 정도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이처럼 단시일 내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타 업체보다 뛰어난 기술력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는 40여명의 전문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데다 2002년부터 연 매출액의 10%를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치과용 인체 이식품목 중 처음으로 일본 후생성의 수출허가(Biomax Implant)와 브라질 식약청의 수출허가(Globtek Implant)를 취득하고 1998년부터 해외수출을 시작했다.

이 분야 해외수출도 오스템임플란트가 처음이다.

이어 99년에는 ISO9001 인증을 획득하고 2001년에는 CE(유럽인증) 인증을,2002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고 등급인 class-Ⅲ를 통과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수출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미국 일본 러시아 등 9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수출전진기지 구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고객서비스 확대를 위한 지원에도 열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병원을 열기 위해서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치과병원은 치대 졸업 후 바로 개원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임상 경험이 부족한 개원의들도 많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스템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자사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임플란트 임상교육을 전담하는 연수센터(AIC 연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를 거쳐간 연수회원만 현재 2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2002년부터 독일 카보사 등 유명 치과기기 생산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치과기자재를 도입,보급하고 있는 것도 교육에서 시술에 이르는 임플란트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회사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의 영업전략은 전국에 영업소(20개)를 두고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판시스템이다.

이는 대리점이나 딜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면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지고 고객 관리 수준이 떨어질 수 있는 우려 때문이다.

이 회사는 충실한 고객 서비스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개원 치과의사의 3분의 1 수준인 6200여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개발을 강화해 세계적인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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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 최규옥 대표 "2016년까지 매출 1조원 올리겠다" >

"2016년까지 매출 1조원을 올려 세계 1위의 임플란트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국내외 영업기반 확충을 토대로 올해 매출목표인 12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13개 해외 현지법인과 15개국의 해외 딜러를 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해 치과의사로 활동하다가 2000년 중소 임플란트 회사를 인수하면서 사업가로 변신한 최 대표는 2002년 136억원이던 오스템의 매출을 지난해 750억원까지 늘리는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최 대표는 "우리 회사가 국산 임플란트를 생산하기 전에는 전부 수입제품을 사용했는데 수입산은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품질에도 하자가 많았다"며 "더 싸고 질 좋은 임플란트를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이란 고객 창출의 연속적인 과정"이라며 "고객 창출을 위해 애쓰다 보면 매출이 늘고 이익도 자연스레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