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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오토바이 "바퀴 두개라고 깔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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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대에 1400만원 하는 자전거,3530만원짜리 오토바이….고가 이륜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만성적인 교통 체증에다 '웰빙''명품'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출·퇴근과 레저용을 겸비한 고급 이륜차 수요가 부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가 자전거·오토바이 '불티'

    대당 1100만~3530만원짜리 초고가 오토바이만 판매하는 할리 데이비슨 코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판매량 기준으로 최고가 모델인 3530만원짜리 '울트라 클래식'(1584cc)이 68대 팔려 베스트 셀러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윤영 마케팅팀 대리는 "전체 판매량을 보더라도 지난해 415대를 선주문해 전량 판매한 데 이어 올 9월까지 출고 대수만 471대에 이른다"며 "가을 성수기를 지나면 판매량이 훨씬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계 오토바이 회사 스즈키사의 한국 공식 딜러인 스즈키CMC도 사정은 마찬가지.올 9월 첫선을 보인 최고가 모델 'VJ 1800'(1850만원·125마력)이 6개 대형 오토바이 모델 가운데 18일 현재까지 50여대 팔려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강정일 한국법인 판매팀장은 "1000만원짜리 이상 고가 모델이 잘 나가는 덕분에 올 들어 9월까지 작년 대비 전체 판매량이 30%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자전거 시장에서도 고가품 수요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2004년부터 수입 판매를 시작한 고급 자전거 '무츠(MOOTS·대당 1400만원)'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85대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수입 첫 해 판매량(32대)보다 벌써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

    '초보 마니아'가 주 고객

    이마트 죽전점에서 자전거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면 대표는 "젊은 층보다는 50,60대 장년층이 1000만원대 자전거의 주요 고객"이라며 "건강 관리를 위해 갓 자전거를 배운 초보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고가 오토바이 역시 구매력을 갖춘 40대 이상 중·장년층들 사이에서 인기다.

    강 팀장은 "아주 비싼 것 아니면 스쿠터 같은 저렴한 모델이 잘 팔리는 등 오토바이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타이어 한 개에 25만원

    고가 자전거·오토바이는 주요 부품이 항공기에 들어가는 소재로 만들어진다.

    그만큼 튼튼하고 오래 간다는 얘기다.

    예컨대 1400만원짜리 자전거 '무츠'는 차체가 모두 티타늄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GT사의 '자스카 팀(zaskar team·730만원) 모델 차체도 항공기 부품으로 쓰이는 고강도 탄소 섬유로 제작됐다.

    할리 데이비슨의 경우 각 부품에 '크롬(은백색 합성 금속)'이 얼마나 사용됐느냐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박동휘·장성호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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