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효율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활용해 에너지와 난방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온풍기와 보일러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주인공은 경기도 화성시 무송공단에 자리잡고 있는 ㈜솔라시도(대표 김해진)로 작은 전기량으로 열효율을 크게 높일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온풍기와 보일러 히터에 적용,기존 제품에 비해 전기를 절반 가까이 절감하는 전기 온풍기(보일러)를 만드는데 최근 성공했다.

특히 이 회사의 보일러는 농촌 비닐하우스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기름보일러에 비해 난방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처럼 열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비법은 솔라시도가 발명 특허를 얻은 신소재에 있다.

이 소재는 식물 광물 등에서 열효율성이 높은 10여 가지의 천연물질 추출해 젤 상태의 물질로 배합한 것.

김해진 사장은 "이 소재를 히터 속에 내장된 여러 개의 관에 집어넣어 전기열을 가하면 일반 히터에 비해 열효율이 두 배 이상 올라가 적은 에너지로 큰 열을 발생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소음이 거의 없고 가동 후 10분 이상 지나야 온수가 나오는 일반 보일러와는 달리 곧바로 온수가 나와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제품은 최근 전기안전공사의 두 차례 성능 시험을 통해 열효율 성능이 최종 확인했다.

김 사장은 소재를 개발한 뒤 이를 상용화하는데 3년 이상이 걸렸으며 개발비용만 1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3개의 발명특허와 2개의 실용신안특허도 획득했다.

지난달 말 코엑스에서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에너지전시회에서는 총 680개 기업의 출품작 중 신기술이 가장 뛰어나다는 호평도 받았다.

솔라시도는 우선 신제품을 비닐하우스 등 재배농가에 우선 공급하고 군부대(군막사)와 병원,학교,기숙사,숙박업소,작업장 등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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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