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디어워크숍에서 내년 1월 선보일 'MS 오피스 2007'의 기능을 전면 공개했다.

사용하기가 한층 간편해진 게 두드러진 특징이다.

회사측은 메뉴와 툴바에서 탈피했고 '아트 그래픽'으로 입체감을 살렸으며 아이콘을 몇 번 클릭하면 고급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리본'이라는 사용자환경(UI)을 도입한 것이다.

리본은 화면 상단을 가로지르는 띠로 기존 메뉴와 툴바를 대체한다.

사용자는 리본을 이용해 특정 기능을 눈에 잘 띄는 공간에 배치할 수 있다.

MS 관계자는 "이젠 원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메뉴를 여러 번 클릭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갤러리'는 리본 위에 걸쳐 있는 문서 열람 공간이다.

한 화면에 두 페이지를 담을지,화면 크기와 구성은 어떻게 할지 등을 눈으로 미리 보고 고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즉 무슨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문서 모양이 어떻게 되는지를 여러 종류의 비주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니툴바'는 단축키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구를 긁으면 글자 종류,크기 등 기능을 새긴 툴바가 나타난다.

즉 간단한 기능은 리본에 갖다 댈 필요 없이 미니툴바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된다.

이미지를 워드 등에 붙인 다음 그림판으로 작업하듯 액자를 끼우거나 그림자를 넣는 편집 기능도 있다.

특히 엑셀은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 툴'을 이용,다양한 컬러 요소와 아이콘을 통해 유저들이 쉽게 데이터를 꾸밀 수 있게 했다.

세계적으로 'MS 오피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4억명. 이 가운데 2%만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고,오피스 기능 중 자주 쓰이는 것은 5%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다. 꼭 필요하지 않은 기능이 많고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3개월 후에 출시되는 'MS 오피스 2007'은 바로 이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다.

싱가포르=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