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8일 미국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 기공식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현대자동차 그룹의 조직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기아차 조지아 공장 운영에 대해 "미국 내 판매를 잘 할 수 있도록 품질에 신경을 쓰겠다"며 '품질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수출을 위주로 해야 하는 회사이므로 중남미 등으로 수출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하이브리드카(휘발유·전기 혼용차) 출시와 관련,"시장성을 좀 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환율 급락 등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에 대해서는 "잘 대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21일(한국시간) 열리는 기아차 미국 조지아주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법인 등을 둘러본 뒤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