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회사를 쇼핑몰 도서 엔터테인먼트 여행 등 4개 사업부문별로 분할하고 부문별로 인수합병(M&A) 또는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는 중장기 전략수립과 신성장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지주회사가 되며 4개 사업부문은 각각 인터파크쇼핑,인터파크도서,인터파크ENT,인터파크투어 등 4개 독립회사로 분할된다.

인터파크는 상장이 그대로 유지된다.


인터파크는 18일 공시를 통해 이같이 회사를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할방식은 인터파크가 4개 신설회사 발행 주식의 100% 지분을 갖는 단순물적분할이며 분할기준일은 12월1일,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1월29일 열린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 분할 결정에 따라 부문별로 고객과 시장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전문성,독립성,책임 경영체제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터파크는 분할을 결정하면서 시장 통합을 위해 경쟁사와의 전략적 제휴나 인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인터파크ENT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를 매각하고 인터파크쇼핑 등의 주력부문의 규모를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외형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방향을 수정한 만큼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사업부의 매각 및 인수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