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인 진로산업이 30%의 유상감자를 결정했다.

증권업계는 몸집을 가볍게 해 재상장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감자를 통해 최대주주인 LS전선은 200억원의 투자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선박용전선과 고무전선 등 특수 전선업체인 진로산업은 18일 보통주 1.447178주를 1주로 유상소각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자기준일은 12월7일이며 감자주식수는 419만3921주다.

이번 감자 결정으로 진로산업의 자본금은 679억원에서 469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주당 5000원의 유상소각이어서 209억6900만원이 감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진로산업 지분 95.49%를 가진 LS전선은 200억원의 투자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2003년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돼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진로산업은 2004년 10월 810억원을 투자한 LG전선에 인수됐다.

이후 지난해 9월 법정관리를 졸업했으며 최근 재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