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서울에서 공원·강·산 등을 낀 이른바 '웰빙형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남산과 올림픽공원 한강 등을 조망하거나 직접 이용할 수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남산 자락에서 삼성물산 SK건설 쌍용건설 등이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모두 30층 이상 고층으로 지어져 뛰어난 남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SK건설은 다음 달 중순께 42~91평형 233가구를 선보인다.

남산 조망은 물론 명동·남대문시장·신세계백화점 등을 이용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물산은 서울역 맞은 편인 남대문로에서 내달 말 '남산 트라팰리스' 136가구를 분양한다.

45~80평형의 큰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남산과 용산민족공원,한강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쌍용건설도 같은 시기 회현동에서 남산 산책로와 연결된 주상복합 236가구(52~94평형)를 내놓는다.

이들 '남산 트리오' 단지의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600만원 이상 청약예금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다음 달 10일께 내놓을 성수동 '현대 힐스테이트'는 하반기 서울 분양물량 중 '최대어'로 꼽힌다.

18~92평형 445가구로 구성됐다.

올초 개장한 서울숲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신분당선 개통 호재도 있다.

청약부금 및 예금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강남권인 송파구 오금동에선 동부건설이 '오금동 동부센트레빌' 122가구 중 85가구를 다음 달 말 300만~600만원 청약예금 및 부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한다.

단지 앞에 올림픽공원과 오금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