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UBS증권은 4분기 기술주를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내수 소비 증가율 둔화 등의 요인으로 코스피의 상승세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6개 주요 업체들의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42%, 컨센서스 대비 8% 올랐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기술과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주도로 기업 실적 회복세는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부문을 제외하더라도 실적 향상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UBS는 연준의 긴축 중단과 내수 소비 회복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으로 코스피의 상승세는 완만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역사적으로 볼 때 연준의 긴축 중단 후 3~12개월간 코스피는 S&P500의 수익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시장이 다른 국가보다 미국과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민감도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년대비 소비 증가율이 3.5~4.5% 범위에 머물것으로 보이는 등 당분간 회복세는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적 개선 전망을 감안할 때 기술주와 자동차, 건설주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철강주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POSCO,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현대산업, 롯데쇼핑, 국민은행 SK 등을 선호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