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점당 구매 신청자수 30여명…최고 1천대 1 이상

서울대 미대가 12일부터 대학 박물관에서 실시한 개교 60주년 기념동문전(60만원전)이 일반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 마지막날인 이날 전시회에는 학생이나 미대 관계자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 등 모두 3천500여명이 입장해 500여점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원하는 작품 구매 신청서를 써냈다.

서울대 미대 측에 따르면 이번 기념동문전에는 총 3만여명이 관람해 이중 절반인 1만5천여명이 작품 구매를 신청, 작품 1점당 구매 신청자수가 무려 30여명에 이르렀다.

작품당 구매 신청 경쟁률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원로 미술 대가의 작품 일부는 1천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미대 관계자가 전했다.

서울대 미대는 23일 정복 경찰의 입회 하에 권영걸 학장 등 관계자가 모여 비공식 추첨을 실시해 1명을 당첨자로 선정하고 작품당 5~10명을 예비 후보자로 뽑을 예정이다.

신현중 조소과 학과장은 "서울대가 국민들의 도움으로 커왔기 때문에 이에 보답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였다.

예상보다 호응이 좋아 굉장히 고맙다"며 "지금까지는 상류층 위주로 미술작품을 구입했는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일반인 누구나 미술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