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품 분야 선두업체인 풀무원은 '로하스(LOHAS)'를 기업의 승부수로 삼고 있다.

지난 9월엔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LOHAS) 선도기업'이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란 '자신의 건강과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생각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포장 두부,포장 콩나물,생면,녹즙 등 건강에 좋은 식품을 안전하게 제공함으로써 식생활 개선을 이끌어 온 풀무원은 최근 샐러드 드레싱,생라면과 같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풀무원이 내세우고 있는 '로하스 선도기업'이란 기존의 사업군을 바탕으로 유기농,친환경 식품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의 3대 핵심 사업은 콩 가공 사업(Ultimate Soy),자연·신선 사업(Fresh Extreme),친환경·유기농 사업(Quality Healthy) 등 세 가지.풀무원측은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2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두부는 풀무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풀무원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두부 제품은 '국산콩두부''유기농콩두부''SOGA두부''콩가득두부''비단생두부' 등 다양하다.

콩 제품 중에선 '풀무원 유기농콩 생나또'가 대표 품목이다.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김치와 일본의 나또를 결합해 만든 상품으로 100% 유기농 콩을 사용,나또 특유의 냄새를 최소화했다.

이 밖에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과 일곱 가지 생야채에서 우려낸 수프로 만든 '생가득 생라면',원료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생가득 샐러드 드레싱''생가득 생수프' 등도 기존 상온 유통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급 신선가공 식품으로 풀무원의 비전인 로하스에 발맞춰 개발된 제품들이다.

풀무원은 이 같은 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선,안전,건강을 목표로 가공 과정을 최소화하고 냉동이 아닌 냉장 유통으로 신선도를 유지하는 등 모든 제품을 '로하스'에 맞게 개발,개선해 가고 있다.

우선 우수하고 안전한 원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제휴를 통한 국산 브랜드 콩 생산을 확대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하고 안전한 콩 산지를 적극 개발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제조 과정에서도 인공화학조미료(MSG),합성 보존료,합성 착색료를 전혀 사용치 않는 '3무(無) 첨가 원칙'을 지키며 자연 원료 고유의 특성을 보존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소비자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모든 제품의 원료 및 영양 성분을 공개한 '풀무원 완전표시제'(올 5월 시행)와 '생산정보 공개제도' 등도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풀무원만의 노력들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