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은 1995년 '가을대추'를 출시하며 음료사업에 진출했다.

한국인의 문화와 자연을 담은 '아침햇살''초록매실''자연은' 등과 같은 후속타를 속속 선보이며 간판 음료업체로 커가고 있다.

또 'ZAIONUN(자연은)'은 전 세계 25개국에 팔려나가면서 '내셔널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과즙음료 '자연은'은 올 상반기 한 인터넷 포털이 실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국내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웅진식품은 올 연말까지 작년 대비 8%의 성장률을 달성,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젊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기업을 '젊은 기업,튀는 기업'으로 바꾸는 일대 혁신작업에 돌입했다.

올 들어서도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제2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경영지표를 '튀는 상상,뛰는 경영'으로 바꾸었다.

젊은 직원들의 튀는 상상력과 끼를 동원,'엉뚱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이 결과 올 상반기에 '푸룬''레드오렌지' 등 4종의 과즙음료를 출시한 것을 비롯 현재까지 9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한두 가지 히트상품에 의존했던 예전의 전략과 달리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빨리 출시해야겠다는 이유에서다.

웅진식품은 올해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내년 초 본격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기존 음료사업 일변도에서 탈피할 계획이다.

이미 다른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시장이지만 상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진단형 회원제 건강관리시스템'을 운영,발전시킨다는 것이 웅진식품의 차별화 포인트다.

전문점이나 대리점,방문판매 등을 이용한 단순판매가 아닌 회원들에게 전문적인 건강관리진단 프로그램을 제공,전문기관과 공동개발한 건강식품을 회원 각자에 공급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

진단형 회원제 건강관리시스템은 서울대에서 만든 건강진단리스트로 회원들 개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상담,판매하는 시스템이다.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회원 자신의 맞춤 건강진단 및 상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우수 전문기관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제품력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 와세다대학,한국 이화여대와 산·학협력 형태로 저온숙성가공기술의 상업화에도 나서 전문 연구기술을 보유할 예정이다.

웅진식품은 내년부터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본격 나서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