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서교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시37분께 영면했다.

사망 원인은 급성 심부전으로 추측된다고 서울대병원이 밝혔다.

최 전 대통령은 외무부 장관,국무총리를 거쳐 1979년 10·26 사태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고 12월 제10대 대통령에 취임했으나 이듬해 8월 사임했다.

정부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규정과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를 26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례위원장은 국무총리가,집행위원장은 행정자치부 장관이 맡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