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23일 3분기에 매출 6308억원,영업이익 22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순이익도 1920억원으로 10.5% 늘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1조6735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5428억원)과 순이익(4446억원)도 각각 11.9%,16.8% 늘어났다.

곽영균 KT&G 대표는 "외형 증가세는 주춤해졌지만 매출원가율 하락과 고가 담배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국내 담배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2.5%,담배 수출은 22.7% 신장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실적에 대체로 합격점을 줬다.

정홍택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수출이 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황호성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연말 배당 매력,자사주 매입 마무리에 따른 수급 불안정 해소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투자가치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곽 대표는 "사외이사인 리히텐슈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8월 중장기 마스터플랜 발표 후 추가적으로 요구해온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