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거한 최규하 전 대통령의 빈소를 23일 오후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찾았다. 1979년 12.12사태 이후 대통령에 취임한 최 전 대통령과 신군부 세력을 이끌던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의 만남인 셈이다. 전 전 대통령은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고인은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모든 것을 기록해 놨을 것"이라며 "고인의 회고록이 발표되면 국민들이 궁금해 하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이종석 통일부 장관,이용훈 대법원장 등 사회 각계 인사의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다. /사진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