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들이 한시적으로 대출 금리를 내리거나 일정 기간 무(無)이자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위드캐피탈은 창립 4주년을 맞아 대부업계 최저 금리인 연 18∼49%로 대출을 해주는 행사를 올해 말까지 실시한다.

위드캐피탈의 기존 대출 금리는 29∼65.7%였다.

대출 한도는 1000만원이며 대출 기간은 12개월에서 60개월까지다.

종전에 이 회사에서 1000만원을 한 달간 빌리면 이자로 24만∼54만원을 내야 하지만 이번 행사 기간에 같은 조건으로 1000만원을 대출받으면 한 달 이자는 15만∼40만8000원으로 줄어든다.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는 지난 8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신규 대출을 받는 전 고객을 상대로 최대 한 달간 무이자로 대출을 해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고객 신용도에 따라 최저 15일에서 30일까지 대출 이자를 받지 않는다.

현재 러시앤캐시의 금리는 연 36∼66%이기 때문에 한 달간 무이자 혜택을 받으면 2∼5.5%의 이자를 아낄 수 있다.

특히 대부업체는 저축은행 등과 달리 취급 수수료와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러시앤캐시에서 대출을 받은 뒤 보름 또는 한 달 만에 대출금 전액을 갚게 되면 이자나 수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원금만 상환하면 된다.

단기간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회사를 이용하는 게 이익이라는 얘기다.

또 러시앤캐시 기존 고객들이 다른 신규 고객을 추천해 대출 승인이 나면 최대 52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매달 15일에 신규 고객을 추천한 기존 고객이 내야 할 이자나 원금에서 러시앤캐시가 정한 고객 추천 보너스액만큼을 차감해준다.

원캐싱도 이와 같은 고객 추천 보너스제를 실시 중이다.

신규 고객이 받은 대출금의 2.75%에 해당하는 금액을 신규 고객을 추천한 기존 고객에게 돌려준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