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동통신 가입자와 한글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23일 자사 가입자와 중국 차이나유니콤 가입자가 한글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하는 '한·중 한글 문자메시지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미국 중국 등 SK텔레콤이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에서 로밍 고객에 한해 한글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또 외국 이동통신 가입자에겐 영어 문자메시지나 멀티미디어메시지(MMS)만 보낼 수 있었다.

한·중 한글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이나유니콤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가입자와 한글 문자메시지를 직접 주고 받을 수 있다.

차이나유니콤 가입자끼리 한글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요금은 유선 국제전화 사업자가 제공하는 국제 문자메시지(건당 100~150원)보다 저렴하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한국→중국은 건당 100원(부가세 제외),중국→한국은 건당 60원이 부과된다.

문자를 받을 때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