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을,전남 해남·진도 등 국회의원 선거구 2곳을 비롯해 전국 9개 지역에서 25일 재·보궐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재·보선은 북한 핵실험 사태와 국정감사 등으로 사상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현직 대표가 유세 현장을 찾는 등 각 정당들이 총력 지원을 펼치고 있지만 선거 분위기는 썰렁하기만 하다.

정치권의 관심은 2년여에 걸친 열린우리당의 재·보선 전패가 계속 이어질지에 쏠려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해 4월,10월,올해 7월 실시된 국회의원 및 지방선거 재·보선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 전멸할 경우 여당발 정계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원 2곳과 기초단체장 4곳(충북 충주,전남 화순,전남 신안,경남 창녕),광역·기초의원 3곳(서울 금천구,경기 고양시,경남 밀양시) 등 모두 9곳에서 치러지는 재·보선 판세는 '한나라당의 비호남 우세','민주당의 호남 우세','열린우리당의 부진'으로 요약된다.

인천 남동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가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 해남·진도에서는 열린우리당 박양수 후보와 민주당 채일병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고 주장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아직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