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출신 설계사.''제대혈 보험 설계사.'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녹십자생명의 전문 설계사 조직이 보험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말 간호사 출신으로 구성된 파이낸셜플래너(FP) 조직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제대혈 관련 전문의료 지식으로 무장된 '라이프 라인 FP조직'을 신설한 것. 녹십자의료재단에서 제대혈 보존 등 실무과정을 마친 26명으로 구성된 라이프 라인 FP 조직은 지난 20일부터 제대혈 보험 '엄마사랑 아이사랑보험Ⅱ'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대혈 보험은 산모의 임신 출산에서부터 아기의 저체중,선천이상,조혈모세포이식 수술,암진단 및 치료 등 산모와 아이를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신생아 박람회'에서 제대혈 보험의 반응이 좋아 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설계사 조직을 따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생명은 이외에도 고객의 건강관리설계를 통해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헬스케어전문 설계사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건강보험 전문 설계사 조직은 기대 이상의 영업 성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난해 말 5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월초 보험료(신계약 보험료)는 지난 9월 11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