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내년부터 둔화될지 모른다고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와세다대 교수가 22일 전망했다.

1997부터 2년간 옛 대장성 재무관을 지내면서 통화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미스터 엔'이란 닉네임까지 가졌던 그는 이날 아사히TV 선데이프로젝트에 출연, "일본의 성장이 정점에 근접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영원한 성장이란 없다"면서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우량기업들의 수익이 기록적인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이것은 수익성이 높아졌다기보다는 임금 감축 등 다른 요인들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기 둔화에 따라 달러 가치가 엔에 대해 지난 4주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음을 상기시켰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지난 9월 달러의 대엔 환율이 근 100엔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었다.

일본은 현재의 성장세가 내달까지 이어지면 전후 최장 기간 성장 기록을 깨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