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덕 좀 보자" … 인천 내년까지 1만10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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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주변에서 새로 분양될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도시가 새로 들어설 경우 인근 지역도 더불어 발전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이번 신도시 건설예정지인 검단지구 외에도 송도 신도시,영종도 등 대규모 개발예정지가 3곳에 달해 이들 지역 주변에서는 내년 말까지 20여개 단지,1만1000여가구가 신규 공급될 전망이다.
○내년까지 분양물량 풍성
검단지구에서는 대주건설이 '검단 대주피오레'라는 브랜드로 1262가구의 대단지를 내년 4월쯤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 초에는 이 회사가 작년에 분양했던 915가구의 아파트가 검단에 입주를 하게 된다.
송도신도시는 앞으로 주상복합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내달 주상복합인 '더샵 센트럴파크원(729가구)'을 선보인다.
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위치한 데다 바다를 볼 수 있어 일찌감치 주목받은 단지다.
이어서 내년엔 1400가구짜리 대규모 주상복합인 '송도포스코 더샵 2차'단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도 다음 달에 송도에서 500가구의 주상복합을 내놓을 예정이다.
영종도 운남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서는 내달 중에 GS건설이 '영종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1022가구의 대단지다.
서해바다와 단지 뒤편의 백운산의 조망이 가능하고 영종도 국제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호건설 한신공영 호반건설 등이 인천에서 올 연말과 내년 중에 신규 단지 공급을 준비중이다.
○묻지마 청약은 곤란
정부의 이번 검단신도시 개발 발표가 침체된 인천지역 분양시장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수요자들이 묻지마 투자에 나설 만큼은 아니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미 분양에 들어간 미니 신도시급의 한화 에코메트로 단지를 비롯해 송도 영종도 등지에서 향후 대규모 신규 물량이 대기 중인 데다 도심에서는 많은 재건축 단지들이 일반분양 물량을 쏟아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수요자들이나 투자자들은 검단 신도시 확정 등의 개발재료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에 나서면 나중에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건교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역 주택 보급률이 이미 107.6%에 달했기 때문에 신규 주택수요 창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 신규 수요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향후 공급과잉 상태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신도시가 새로 들어설 경우 인근 지역도 더불어 발전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이번 신도시 건설예정지인 검단지구 외에도 송도 신도시,영종도 등 대규모 개발예정지가 3곳에 달해 이들 지역 주변에서는 내년 말까지 20여개 단지,1만1000여가구가 신규 공급될 전망이다.
○내년까지 분양물량 풍성
검단지구에서는 대주건설이 '검단 대주피오레'라는 브랜드로 1262가구의 대단지를 내년 4월쯤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 초에는 이 회사가 작년에 분양했던 915가구의 아파트가 검단에 입주를 하게 된다.
송도신도시는 앞으로 주상복합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내달 주상복합인 '더샵 센트럴파크원(729가구)'을 선보인다.
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위치한 데다 바다를 볼 수 있어 일찌감치 주목받은 단지다.
이어서 내년엔 1400가구짜리 대규모 주상복합인 '송도포스코 더샵 2차'단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도 다음 달에 송도에서 500가구의 주상복합을 내놓을 예정이다.
영종도 운남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서는 내달 중에 GS건설이 '영종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1022가구의 대단지다.
서해바다와 단지 뒤편의 백운산의 조망이 가능하고 영종도 국제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호건설 한신공영 호반건설 등이 인천에서 올 연말과 내년 중에 신규 단지 공급을 준비중이다.
○묻지마 청약은 곤란
정부의 이번 검단신도시 개발 발표가 침체된 인천지역 분양시장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수요자들이 묻지마 투자에 나설 만큼은 아니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미 분양에 들어간 미니 신도시급의 한화 에코메트로 단지를 비롯해 송도 영종도 등지에서 향후 대규모 신규 물량이 대기 중인 데다 도심에서는 많은 재건축 단지들이 일반분양 물량을 쏟아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수요자들이나 투자자들은 검단 신도시 확정 등의 개발재료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에 나서면 나중에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건교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역 주택 보급률이 이미 107.6%에 달했기 때문에 신규 주택수요 창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 신규 수요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향후 공급과잉 상태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