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기사처럼 추가 신도시로 인천 검단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건교부도 내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신도시의 자세한 규모와 투기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인천 검단은 물론 수도권 전역이 부동산 광풍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추가 신도시로 확정된 인천 검단.

지금 인천 검단은 신도시 확정 발표가 나기도 전에 벌써 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또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집값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매매계약도 해지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천만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계약을 해지하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것입니다.

매매시장과 더불어 인천지역 분양 시장도 뜨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화건설이 인천 소래지구에 분양한 에코메트로도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지역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대규모 단지라는 잇점도 있었지만 검단 신도시 소식이 더욱 힘을 보탠 것입니다.

여기에다 몇개월째 매물이 싸여 있던 경매 물건도 어느새 고가에 속속 낙찰돼 인천 지역 매물은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비단 이런 현상은 인천 지역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추가 신도시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천 못지 않게 강남 아파트 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인천 검단이 결코 강남을 대신할 수 없다는 인식이 오히려 강남 재건축 단지의 호가 상승을 불러오고 있는 것입니다.

또 용인 성복 등 수도권 남부 지역도 검단보다 앞서는 입지조건을 내세워 너도나도 호가 올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신도시 발표로 수도권 서쪽에서 불기 시작한 부동산 광풍.

이제는 수도권 전역이 들끊는 가운데 집값 안정이란 말은 잊혀진지 오래입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