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감사원장은 27일 "남북협력기금 등 경협 부분에 대해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감사로 접근할 사항이 있으면 감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남북협력기금과 관련, 마구잡이식 지원으로 기금이 고갈되고 지원의 적정성도 의문 투성이인 만큼 전반에 걸친 감사가 필요하다"는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전 원장은 "남북협력기금도 정부기금이기 때문에 당연히 감사대상이 돼야 하지만,남북 간 관계라는 게 상당히 미묘한 부분이 있어 그동안 감사를 등한시했다고나 할까,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면서 "부실 문제로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남북협력기금의 집행 사례들을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