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2학년생이 응시하는 2008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이 교육현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주요 대학 총장들이 현직 교사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내년 3월까지 새로운 2008학년도 논술 유형을 제시키로 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27일 오후 6시 수도권 9개 대학 총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대학의 논술시험이 수험생의 혼란과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학교교육으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논술고사를 출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어윤대 고려대 총장,정창영 연세대 총장,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등 주요 대학 총장들은 "어려운 논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교육현장의 의견을 감안해 논술문제의 유형을 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개인 일정으로 이날 간담회에 불참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