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명탕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심지어 복용 당사자인 학생은 오지도 않고 어머니만 와서 약을 지어 달라는 경우도 있다.

미리미리 몸을 조절하여 평소에 집중력을 키웠어야 할 것을,시험이 코앞인데 총명탕이 다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하는 듯해서 안타깝다.

학생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 스트레스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두 번째로 중요한 요인이 기초체력인데,이 기초체력이 떨어지면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된다는 것이다.

체력이 저하되는 원인은 첫째가 과로이고,두 번째가 바로 자위행위다.

학생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데다 절대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에너지 섭취량도 부족한 데다 체질에 해로운 음식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인해 장부의 편차를 만들어내는 것이 과로가 되는 이유다.

남녀 불문하고 자위행위는 육체를 피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성장을 지연시킨다.

또 뇌를 피로하게 만들어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학습에 대한 의욕을 사라지게 하며 세상사 모든 일을 귀찮게 느끼게 한다.

이른바 '성 신경 쇠약증'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는 진료 중 자위행위의 위험을 설명하면서 단호한 중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하면,내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 것을 잘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 아버지와 아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의 시간을 갖고 난 후에는,꿈에도 생각 못했던 일이었는데 그게 현실이었음을 알고 내 덕택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며 고맙다고 말한다.

임상적으로 몽정을 하는 것도 심장에 열이 있거나 신기(腎氣)가 허(虛)해서 나타난다고 한다.

내 아이가 자위를 하는지,몽정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진료 없이 보약이나 총명탕을 먹이는 것보다 아이의 건강과 머리를 맑게 하는 데 훨씬 이롭다.

남자 청소년들의 사정(射精)은 집중력 저하와 수업태도의 불성실을 유발시키고,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안보국 원장 <국보한의원 · www.kookbo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