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효과가 이번에도 올까.' 증시에 '1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월효과'란 1년 중 11월의 주가 상승률이 평균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27일 삼성증권이 1975년부터 2005년까지 30년간 월별 지수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11월의 평균 수익률이 3.9%로 가장 높게 나왔다. 통상 1월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실제 1월 평균 상승률은 2.8%로 11월에 비해 낮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11월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연말 효과를 미리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4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이 건재한 이상 11월효과를 기대해봄직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위원은 "연말까지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은 1320~1450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실적 호전주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수혜주 △배당투자 유망주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실적 호전주로 조선 건설 정보기술(IT)주를 꼽았고,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큰 만큼 재정 지출 확대와 SOC 투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업종도 유망하다고 봤다.

배당투자와 관련해서는 현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