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견 주택업체인 성원건설이 2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발할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개했다.

이날 성원건설이 서울 삼성동에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선보인 '두바이 상떼빌'은 전체 195가구 규모로 두바이의 업무중심지역(비즈니스베이 특구)에 지어진다.

비즈니스베이에서 유일하게 2개 방향에서 호수 조망권이 확보된 단지로 가구당 평형은 16~208평(전용면적)으로 구성됐다.

20~30평형대가 주력이며,펜트하우스 2가구가 포함돼 있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1400만원 선이다.

전 가구의 70% 정도가 실내에서 호수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성원건설은 이번 주상복합건물의 외관을 이중나선구조(dual spiral)의 독특한 모양으로 설계,두바이의 '명물'로 건설하겠다는 복안이다.

2009년 9월쯤 준공예정이며 주상복합 단지주변엔 근린상가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두바이가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해외 아파트를 국내에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일부만 분양 중인데도 청약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양절차는 청약금 500만원을 낸 후 현지답사를 거쳐 계약하는 방식이다.

계약금은 전체 분양금액의 15% 선이다.

실제 계약자에 한해 현지답사 비용을 회사 측이 부담한다.

두바이에선 취득세(2%) 외에 양도세·보유세·증여세 등이 전혀 없으며,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한편 이에 앞서 반도건설의 경우 지난 12일 두바이에 개발 예정인 주상복합(108가구)에 대한 국내 분양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전량 분양을 완료해 주목을 끌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