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세계에서 골프치기 가장 좋은 곳'(골프다이제스트지)이란 찬사를 들어온 골퍼들의 천국이다.

기온차가 연중 3~4도에 불과할 정도로 사계절이 한결같고, 무엇보다 습도가 낮아 덥다는 느낌이 없다.

하와이의 명문 골프클럽은 전통적으로 미국 PGA투어와 시니어투어 코스로 선호되어 왔다.

올 2월에는 SBS오픈(터틀베이)에서 김주미,이어 열린 필즈오픈(코올리나)에서 이미나가 우승해 한국인에겐 더욱 정겨운 곳이다. 골프장은 대부분 바닷가에 인접해 있다. 바람이 세고 그린은 빠르지 않아 나름대로 꼼꼼한 코스공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세계적인 대회들이 열리는 코스라서 스코어를 내긴 쉽지 않지만 라운드의 묘미는 그 어느 골프장과도 비교할 수 없다.

터틀베이GC는 터틀베이리조트 내에 있는 골프장이다.

오아후 섬 북쪽 해안끝에 자리하고 있다.

호놀룰루 공항에서 45분 거리다.

인근의 노스쇼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핑의 명소다.

각각 18홀인 아놀드 파머 코스(파72,7199야드)와 파지오 코스(파 72,6535야드)로 이루어져 있다. PGA투어 터틀베이 챔피언십과 LPGA투어 SBS오픈이 열리는 곳이다.

아놀드 파머 코스의 17번홀(파4, 452야드)은 태평양을 향해 날리는 티샷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바닷가를 향하는 페어웨이 양쪽으로 10개의 커다란 벙커를 지나서야 그린에 도달한다. 그린에서 해안까지 거리는 30m에 불과해 마지막 퍼트 때 주변 경치에 마음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이곳 해안가에는 하와이에서만 서식하는 등푸른 바다 거북이 있어서 '터틀베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카팔루아GC는 마우이섬의 카팔루아리조트에 딸린 골프장이다. 올해 스튜어트 애플비가 3연패를 달성한 PGA투어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곳이다. 베이코스(파72,6600야드)와 빌리지 코스(파70,6378야드),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로 총 54홀. 플랜테이션 코스의 18번홀(파5, 585야드)은 내리막 홀로 오른쪽으로는 클럽하우스가,정면에는 태평양 건너 이웃한 몰로카이 섬이 보인다.

코 올리나GC(파72,6450야드)는 골프 다이제스트가 꼽은 미국 내 최고의 리조트 골프장 75곳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다. 오아후섬 와이키키에서 차로 50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미셸위가 주로 연습을 하는 3곳 중의 하나로,이곳의 상징인 딱정벌레가 들어간 골프용품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클럽하우스가 붐비기도 한다. 카트마다 GPS설비를 갖춰 홀의 전체 모습을 살필 수 있다.

코스는 주위의 바다경관과 어울리는 호수,인공연못과 폭포들로 장식된 넓은 리조트 부지 위에 고급스럽고 화사한 느낌이 들도록 설계되었다. 8번홀, 12번홀,18번홀이 인상적이다.

8번 홀(파3, 165야드)은 홀 좌측을 따라 흐르는 호수와 인공폭포가 일품이다. 12번홀(파3, 166야드)은 폭포밑을 지나는 내리막 홀로 왼쪽으론 인공분수와 그린앞 오른쪽으론 항아리형 벙커가 둘러싸고 있는 코스다.

18번홀(파4,403야드)은 그린 정면 좌측에 연못이 있어 드라이버 거리가 짧으면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하는 난코스다. 직접 온그린을 시도할 수 있으나 짧으면 워터해저드에 빠지고,그린을 넘기면 급경사의 깊은 러프가 기다리고 있다. 정확한 거리조절이 필수인 홀이다.

하와이=심재문 기자 ps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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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관광.씨에프랑스, 오아후 상품 내놔 ]

대한항공이 인천~호놀룰루 직항편을 매주 화∼일요일 주 6회 운항한다.

하와이로 향할 때는 7시간40분, 돌아올 때는 9시간40분 걸린다.

하와이는 한국보다 19시간 늦다.

한진관광(02-726-5525)은 '마우이 오아후 6일'상품을 내놓았다.

54홀 라운드를 즐긴다.

수·목요일 출발 269만원, 일요일 출발 277만원. 씨에프랑스(1577-1174)는 '오아후 72홀'(299만원), '빅아일랜드와 오아후 PGA급 코스 108홀'(450만원)여행을 안내한다.

하와이관광청 (02)777-0033, 터틀베이리조트 www.turtlebayresort.com, 카팔루아리조트 www.kapalua.com, 코올리나GC www.kool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