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5회 세계아마추어골프팀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김경태, 강성훈(이상 연세대), 김도훈(영신고)이 팀을 이룬 한국은 3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 스텔렌보스의 드잘즈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140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561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가장 좋았던 성적은 1994년 대회 때 공동 10위였다.

선두 네덜란드에 4타 뒤진 5위로 출발한 한국은 그동안 퍼트 난조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에이스 김경태가 3언더파 69타를 쳐 1언더파를 친 막내 김도훈과 4언더파를 합작했다.

강성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부진했지만 한국의 합계 15언더파 중 8언더파를 책임지는 수훈을 세웠다.

네덜란드는 22언더파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캐나다가 20언더파, 미국이 19언더파, 웨일스가 17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맞붙을 일본은 공동 16위로 한국에 크게 뒤졌고 교포 이원준이 속한 호주팀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