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추가 건설 방침에 따라 개발면적(497만평)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된 파주 운정신도시와 주변 지역에서 다음 달부터 내년까지 총 1만1000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운정신도시 공급물량은 물론 신도시로 새롭게 포함된 파주 교하지구와 인근 김포 지역의 대규모 단지가 주목 대상이다.

제2자유로 및 경의선 복선화전철(2009년 개통) 건설과 LG필립스 LCD단지 등의 개발호재를 가지고 있는데다,인천검단신도시와 이어지는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 벨트의 한 축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택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내년 말까지 파주 운정신도시 주변에서 공급될 주택은 15개 단지,1만1630가구에 달한다.

우선 월드건설이 다음 달 교하지구에서 타운하우스 143가구(48,53평형)를 선보이며 신도시 확대발표 이후 첫 분양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다.

택지지구 안에 조성된 타운하우스의 경우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고 집값도 주변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와 연동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분양가도 주변 중·대형 주택시세보다 저렴한 평당 1000만원 안팎에 책정될 예정이다.

문화재 발굴조사로 분양시기가 연기된 파주 운정신도시의 기존 공급물량도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운정신도시 주택공급업체 중 삼부토건과 우림건설이 가장 먼저 내년 상반기 분양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부토건은 1800가구(평형 미정)의 대규모 단지를,우림건설은 530가구(25~45평형)를 각각 공급한다.

이어 내년 10월에는 벽산건설이 3개 단지에서 3114가구(25~44평형)를 선보이고 동양메이저건설도 같은 달 880가구(24~45평형)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운정신도시 후광 효과가 예상되는 신도시 주변 물량도 눈여겨볼 만하다.

풍림산업이 내년 상반기 중 파주시 아동동에서 539가구(27,35평형),현대건설은 문산읍에서 641가구(평형 미정)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양건설산업이 내년 4월 김포시 걸포동에서 도시개발사업 형태로 추진하는 2223가구의 공급물량도 관심 대상이다.

김포와 파주를 잇는 일산대교가 내년 말 완공될 경우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시기에 맞춰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