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불안에 분양시장도 '후끈'…화성 · 숭인 첫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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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이 치솟자 주택 분양 시장의 청약 열기가 거세지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더 늦기 전에 내집을 마련해야 한다"며 신규 아파트 청약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은 물론 인천 화성 등 경기 지역에서는 아파트 청약 첫날에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서 공급한 '종로 센트레빌'(194가구·24,41평형)은 청약 첫날인 30일 평균 7.70 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24평형의 경우 무주택 및 수도권 1순위자 청약 경쟁률이 무려 25.4 대 1까지 치솟는 등 과열 현상도 빚어졌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새동탄 SK뷰'(228가구·33~47평형)도 33평형이 8.0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평균 5.6 대 1의 경쟁률로 하루 만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화성 동탄신도시 후광 효과가 예상되는 데다 분양가를 평당 평균 800만원 안팎으로 잡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신도시 추가 건설 등으로 향후 수도권에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25일 인천 소래논현지구에서 선보인 '한화 에코메트로'(2690가구·33~58평형)도 2만4180명의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평균 9.0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한 것은 전국을 통틀어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은 수도권 주택 청약 열기는 그동안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에 시달렸던 지방 분양 시장으로 번지는 추세다.
실제 동문건설이 울산시 범서읍에서 지난 9월 분양한 '동문굿모닝힐'(472가구·49~59평형)은 3순위 청약에서 1.2~5.4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돼 업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시환 동문건설 상무는 "은평뉴타운과 파주신도시 등 수도권의 고분양가 논란과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급등하자,지방 아파트 분양가도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내집을 서둘러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집값 급등으로 지방 아파트값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지면서 대구 울산 등에서는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의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수도권은 물론 대구 등 지방에서 아파트를 가급적 연내로 앞당겨 분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A사 사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동탄에서 계획하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연내에 분양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실수요자들이 "더 늦기 전에 내집을 마련해야 한다"며 신규 아파트 청약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은 물론 인천 화성 등 경기 지역에서는 아파트 청약 첫날에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서 공급한 '종로 센트레빌'(194가구·24,41평형)은 청약 첫날인 30일 평균 7.70 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24평형의 경우 무주택 및 수도권 1순위자 청약 경쟁률이 무려 25.4 대 1까지 치솟는 등 과열 현상도 빚어졌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새동탄 SK뷰'(228가구·33~47평형)도 33평형이 8.0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평균 5.6 대 1의 경쟁률로 하루 만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화성 동탄신도시 후광 효과가 예상되는 데다 분양가를 평당 평균 800만원 안팎으로 잡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신도시 추가 건설 등으로 향후 수도권에서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25일 인천 소래논현지구에서 선보인 '한화 에코메트로'(2690가구·33~58평형)도 2만4180명의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평균 9.0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한 것은 전국을 통틀어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은 수도권 주택 청약 열기는 그동안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에 시달렸던 지방 분양 시장으로 번지는 추세다.
실제 동문건설이 울산시 범서읍에서 지난 9월 분양한 '동문굿모닝힐'(472가구·49~59평형)은 3순위 청약에서 1.2~5.4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돼 업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시환 동문건설 상무는 "은평뉴타운과 파주신도시 등 수도권의 고분양가 논란과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급등하자,지방 아파트 분양가도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내집을 서둘러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집값 급등으로 지방 아파트값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지면서 대구 울산 등에서는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의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수도권은 물론 대구 등 지방에서 아파트를 가급적 연내로 앞당겨 분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A사 사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동탄에서 계획하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연내에 분양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