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수부는 엘리스 쇼트 론스타 본사 부회장 등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또,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증권거래법 부정거래금지 위반)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유 대표와 론스타 본사가 선임한 사외이사 3명을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와 엘리트 쇼트 부회장,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범죄인 인도청구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 등 당시 외환은행 매각 라인에 있던 전ㆍ현직 고위 관료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거나 방문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외환카드는 외환은행의 자회사였던 점에서 사실상 론스타가 외환은행 경영진을 통해 주가조작에 나섰다는 점에서 당시 경영진에 대한 사법처리도 불가피할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했습니다.

2차 카드사태로 인해 외환카드는 당시 증자의 필요성이 절실했고, 2대 주주였던 올림푸스캐피탈은 증자 참여를 거부하는 진통을 겪으며 협상 테이블에는 금융당국의 중재로 외환은행 경영진이 참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중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이달용 전 부행장의 신병처리 문제를 매듭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