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분야야 말로 블루오션입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무한경쟁 상태의 해외건설시장에서도 플랜트(산업설비)분야는 우리업계 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밀리지 않는 수준이어서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충분합니다."

이용구 해외건설협회장은 한국 해외건설이 세계무대에서 선두를 달리기 위해서는 플랜트 건설분야를 정책적으로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중국 인도 등 플랜트 후발주자들이 저임금을 바탕으로 급속히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력을 무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쪽으로 민관이 적극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텃밭인 중동지역도 요즘은 해당지역 현지 업체들이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강한 견제를 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자흐스탄 알제리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신흥 산유국을 찾아 석유화학,가스처리시설 등 플랜트 건설에 주력한다면 향후 10년동안 한국 건설업계의 총 해외수주는 3000억달러 달성도 무난하리라 생각합니다."

이 회장은 또 "국내 업체들의 신흥지역 진출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며 협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우선 정부와 협회 차원에서 민관 합동사절단을 수시로 파견하고 발주처의 유력인사와 기술자 초청사업을 통해 건설외교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또 장기과제로 협회 산하에 가칭 '해외건설인력센터' 설립도 검토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해외전문인력 인력풀제'를 대폭 확대·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